혼자 하는 런던 자유여행. 들으면 설레면서도 내색하기 싫지만 솔직히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런던은 혼자서도 충분히, 아니 오히려 더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도시입니다.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의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 도시를 내 페이스대로 거닐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이 글에서는 여행사들의 잘 짜놓은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참고한 실속 있는 추천 루트를 중심으로, 가장 추천하는 런던의 핵심 명소,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끄는 한식당, 유용한 팁들까지 담아냈습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그리고 충분히 특별하게 다녀올 수 있는 런던 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안전하게 여행하기: 가장 추천하는 웨스트민스터 코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단연 ‘웨스트민스터 지역’입니다. 런던을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내가 진짜 영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확 오는 장소입니다. 버킹엄궁전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오전 10시 45분쯤에 도착하면 근위병 교대식도 볼 수 있는데,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면 수많은 관광객과 함께 있을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버킹엄궁전에서 나와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천천히 걸으면, 도시 속에서 숨통이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공원엔 벤치가 곳곳에 있고, 다람쥐가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샌드위치 하나 들고 벤치에 앉아 가볍게 점심을 먹는 것도 이 루트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파크를 지나면 곧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등장합니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는, 정말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고딕 건축 양식의 압도감은 ‘방해받지 않고 혼자 봐서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줍니다.
사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런던아이 방향으로 템즈강변을 따라 걸으면 ‘The Queen’s Walk’라 불리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이 루트는 패키지 여행에도 꼭 포함되는 대표 코스이지만, 자유여행이라면 조용한 강변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좋습니다. 중간중간 거리 퍼포먼스나 노점 아이스크림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웨스트민스터 지역은 전체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이고, CCTV도 많아 혼자 다니기에도 적합한 지역입니다. 그래도 늦은 밤보다는 오후 6~7시 이전에 일정을 마무리하는 게 좋습니다. 근처에는 ‘Caffè Nero’나 ‘LEON’ 같은 현지 직장인이 애용하는 캐주얼한 레스토랑도 많아 혼자 하는 식사도 자연스럽습니다.
패키지 코스를 활용한 추천 루트: 코벤트가든과 소호까지의 여유 있는 하루
패키지 여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루트는 그만큼 효율적이고 인기 있는 동선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자유여행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만족도는 훨씬 올라가는데요, 특히 추천하는 루트는: 내셔널갤러리 → 트라팔가 광장 → 코벤트가든 → 소호입니다.
내셔널갤러리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고흐의 해바라기, 터너의 풍경화 등 누구나 아는 작품을 직접 보는 감동은 큽니다. 광장으로 나가면 런던의 중심, 트라팔가 광장이 펼쳐집니다. 사람 구경, 거리 공연, 대형 분수와 비둘기까지 있어서 어느 카페보다도 생동감 넘치는 오픈 라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벤트가든은 쇼핑과 공연, 먹거리가 모두 모여 있는 복합 문화지구입니다. 혼자 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선입견도 있지만, 이곳만큼 혼자 즐기기 좋은 곳도 드뭅니다. 특히 혼자라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여기에 최근 인기가 높아진 한식을 현지에서 맛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 곳을 추천하면 인기 한식당 ‘On The Bab’에 들려 보십시오. 한국식 치킨, 비빔밥 등을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고, 런던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루트의 마지막은 소호입니다. 이곳은 진짜 ‘런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작은 북카페, 감성적인 LP숍,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점이 골목마다 숨어 있습니다. 특히 하루 일정을 소호에서 마무리하면 분위기 좋은 펍에서 가볍게 에일 맥주 한 잔도 좋습니다. 혼자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런던 자유여행 시 주의할 점: 소소하지만 확실한 현실 팁
혼자 런던을 여행하며 가장 많이 마주치는 건 예상치 못한 ‘작은 당황’입니다. 가령 지하철에서 티켓 대신 어떤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지, 화장실은 어디서 찾는지, 무선인터넷은 되는지 같은 것이죠. 이런 부분만 미리 알고 가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먼저 런던의 교통은 ‘오이스터 카드’나 비접촉식 결제 카드가 대부분입니다. 복잡하게 티켓을 구매할 필요 없이 그냥 교통카드를 찍듯 ‘터치 인–아웃’만 기억하면 돼요. 그리고 대부분의 대형 카페나 박물관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잘 갖춰져 있어 데이터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치안 면에서는 중심가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혼자 여행 중에는 귀중품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지 않는 기본 수칙이 중요합니다. 백팩보단 앞쪽으로 매는 크로스백이 좋고, 사람이 많을 땐 이어폰을 빼고 주변을 주의하는 센스도 필요해요.
혼밥이 부담될 때는 ‘Pret A Manger’나 ‘Itsu’ 같은 도시형 테이크아웃 매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조용한 벤치에서 간단히 먹으며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낭만이 있습니다. 혼자라는 건, 오히려 가장 런던답게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방식입니다.
혼자 경험하는 런던 자유여행은 낯선 도시와 친해지는 과정입니다. 웨스트민스터에서의 역사적인 산책, 내셔널갤러리를 감상하고 트라팔가 코벤트가든을 거쳐서 소호까지 자유로운 감성, 그리고 나만을 위한 자유로운 식사까지. 이 모든 경험이 혼자라는 이유로 더 특별해집니다. 준비만 잘하면 런던은 그 어떤 도시보다도 혼자 여행하기 좋은 장소랍니다. 실패하지 않게 패키지여행의 코스까지 알차게 참고한 현실 팁 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하셔서 당신만의 런던여행 이제 용감히 도전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