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세계문화유산 일주: 4박 5일 일정

4박 5일 프랑스 세계문화유산 일주: 파리, 베르사유, 몽생미셸 완전정복

프랑스는 한국 여행자에게 유럽 하면 가장 먼저 가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으로 가장 인지도 있는 유럽관광지 이기도 하지만 그 문화적인 대표성으로도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세계문화유산 보유국으로, 짧은 일정에도 역사와 예술, 건축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4박 5일 프랑스 세계문화유산 일주로 파리, 베르사유, 몽생미셸을 중심으로 구성한 세계문화유산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명소를 놓치지 않는 구성으로, 처음 프랑스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일정입니다.

1일 차 – 파리 도착 & 에펠탑 야경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파리 시내로 이동합니다. 첫날은 시차 적응을 겸해 가볍게 시내 산책을 하며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주변 야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숙소는 오페라 지구나 마레 지구에 잡으면 접근성이 뛰어나며, 근처에 다양한 식당과 마트가 있어 편리합니다.

추천 명소

• 에펠탑
• 샹드마르스 공원
• 센강 유람선 (바토 무슈)

2일 차 –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세계문화유산

본격적인 문화유산 탐방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루브르 자체는 세계문화유산은 아니지만,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으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유럽 문화 관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 센강 유역의 파리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으로, 루브르, 노트르담 대성당, 콩시에르쥬리 등이 포함됩니다.

일정 구성

•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 노트르담 대성당 외관 감상 (2025년 재개장 예정)
• 시테섬과 생샤펠 성당

저녁에는 마레 지구에서 프랑스 전통 요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 종일 걷게 되므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일 차 – 베르사유 궁전: 절대왕정의 상징

파리에서 RER C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베르사유는 루이 14세가 지은 대규모 궁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원과 궁전 내부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유럽 궁전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궁전으로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예술작품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이 살짝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계절에 따라 분수쇼가 열리기도 하는데 저는 운이 없었는지 그 멋진 광경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 팁

• 오전 일찍 출발해 사람 적을 때 입장
• 입장권은 미리 예매 (공식 홈페이지)
• 오디오 가이드 앱 활용 추천

베르사유 관람 후 파리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가지거나,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됩니다.

4일 차 – 몽생미셸: 바다 위의 중세 수도원

이날은 일찍 파리를 출발해 몽생미셸로 향합니다. 파리에서 직행 TGV를 타고 렌(Rennes)까지 이동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몽생미셸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주요 관람 포인트

• 몽생미셸 수도원
• 섬 안 골목길과 상점들
• 해산물 요리 (특히 오믈렛과 굴 요리)

숙소는 몽생미셸 인근에 잡거나, 당일치기로 파리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교통비가 다소 부담될 수 있으나, 사전 예약 시 할인 가능한 레일패스를 활용하면 절약이 가능합니다.

5일 차 – 기념품 쇼핑 및 귀국

마지막 날은 가볍게 파리 시내를 산책하며 기념품을 구입하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샹젤리제 거리, 갤러리 라파예트, 생 미셸 거리 등에서 현지 느낌이 나는 소품이나 식료품을 구입하기 좋습니다.

예산 요약

• 항공권: 약 100만 ~ 130만 원 (시즌별 상이)
• 숙박: 중급 호텔 기준 1박 10만 ~ 15만 원
• 교통: TGV, 대중교통 포함 약 30만 원
• 식비 및 입장료: 약 30만 ~ 40만 원

마무리

4박 5일이라는 짧은 일정 안에서도 프랑스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이번 일정은, 문화적 깊이와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들에게 최적입니다. 체계적인 동선과 합리적인 예산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코스이니, 올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루브르 박물관